저는 가끔 제가 부족한 동시에 넘치는 사람이라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마치 컵에 가득 찬 물처럼 조금만 움직여도 넘치는 바람에 결국 부족해지는 사람.
그래서 더욱 조심스러워 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한 때는 넘치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던 나날도 있었습니다.
괜히 나서서 누군가를 불편하게 하거나 방해하지는 않을까 말과 행동을 아끼다보면
결국 할 수 있는 선택은 그게 무엇이든 하지 않는 것.
하지만 문제는 가만히 있으면 대인관계에서도, 개인적인 성장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갈등이 될만한 상황과 사람으로부터 회피하는 방법이 단기적으로는 더 쉽고 안전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방법은 스스로를 더 고립시킬 뿐 아니라 ADHD의 문제를 더 악화시키며 결국 출구 없는 미로에 갇히게 됩니다.
물론 ADHD라고 해서 전부 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닙니다. 타고난 기질, 성장배경과 경험에 따라 대인관계를 맺는 것은 모두 다를 수 있어요. 따라서 섣부르게 ADHD가 대인관계를 망친다는 ‘모 아니면 도’방식의 생각보다는 조금 더 입체적으로 살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ADHD를 잘 다루기 위해서는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ADHD와 대인관계에 대해 깊게 살펴보고 여러분과 공유하기 위해 9월 정규 웨비나는 ‘인간관계가 어려운 ADHD’라는 주제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일정: 2024년 9월 30일(월) 저녁 8시 (Zoom)
신청은 아래 링크를 통해 해주시면 되고 ADHD 때문에 겪는 대인관계의 고민을 적어주시면 웨비나에서 함께 다루고자 합니다. (물론 익명으로 소개됩니다^^)
그럼 평안한 주말 보내고 다음주 금요일에 또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