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의 발달장애라고 생각했던 ADHD가 성인이 될때까지 이어져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제대로 진단을 받는 것을 꺼려하거나 진단 후에도 약물을 복용하는 것 이외에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아요. 약물은 일시적으로 나의 '증상'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ADHD를 가지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지 않습니다. 나를 움직이게 해주지만 방향을 가르쳐주지 않아요. 온전히 여러분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방향을 잃은채 사는 ADHD인들이 많아요. 그렇게 시간이 흐르다보면 어느새 ADHD의 증상으로 여기기보다 원래 나의 기질이고 성격이라고 받아들이게 됩니다. (혹시 이미 그렇게 받아들이고 계시진 않나요?)
해외에서는 ADHD를 위한 다양한 상담과 코칭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만큼 ADHD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죠. 하지만 한국에는 약물 복용 이외 멘탈과 행동을 관리하는 코칭 프로그램이 정말 적고 인지도도 낮다는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ADHD를 위한 코칭상담이 명확하게 무엇이고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제대로 소개를 해보려고 합니다.
흥미롭게 느껴진다면 하단에 현재 모집 중인 '그룹코칭' 정보도 관심 있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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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 코칭 상담은 무엇이 다를까요?
여러분이 베이킹 클래스를 참석했다고 가정해봅시다. 클래스의 목표는 당연히 빵을 굽는 것입니다. 레시피를 알려주고 재료도 있는데 주어진 오븐이 50도까지 밖에 올라가지 않아요. 빵을 구우려면 200정도는 올라가야 하는데 말이죠. 그런데 요리 선생님은 200도로 구운 빵과 같은 모양과 맛을 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그럼 어떻게 하나요? 오븐의 온도가 200도가 될 때까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할 뿐입니다.
어떤 의미인지 감이 오시나요?
ADHD가 있다는 것은 남들과 조금 다른 온도 세팅을 갖춘 오븐(도파민과 전두엽의 기능 저하)을 가지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빵을 만들기 위해 항상 오븐이 필요할까요? 그 전에 여러분은 빵을 만들고 싶은게 맞을까요?
ADHD 코칭상담은 '남들과 동일한 빵을 굽는 법'을 가르쳐주는 대신에 나만의 빵을 만드는 방식을 살펴보는 과정을 함께합니다.
ADHD 코칭상담은 주의력, 시간관리, 동기부여, 미루기 등의 문제들을 다룰 뿐 아니라 감정조절, 생활패턴, 인지와 행동패턴을 살피면서 ADHD를 가진 자신을 제대로 관찰하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 과정이 정말 중요한데요. ADHD가 있는 우리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게 어렵기 때문입니다. 전두엽의 기능 저하, 축적된 실수, 좌절, 실패, 거절의 경험으로 인해 왜곡된 거울로 자신을 바라보는 경우가 많거든요. 당연히 이런 관점은 시간관리, 생산성 관리, 동기부여에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습니다.
ADHD 코칭상담은 다른 사람들의 기대에 나를 끼워 맞추려고 발버둥치는 대신ADHD 이면에 숨겨진 잠재력을 발견하고 진짜 내가 원하는 가치와 목표를 찾는 여정을 함께 합니다. 그 과정에서 ADHD에게 휩쓸리는 자신이 아닌 ADHD가 있어도 여전히 삶의 주인공이 되는 변화를 경험하게 됩니다.
ADHD 코칭상담은 좌절감과 수치심 없이 멋지게 넘어지고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는 과정을 함께합니다.
그렇다고 ADHD 코치가 문제를 직접적으로 대신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대신 한 팀이 되어 함께 문제를 살펴보고, 방향을 제시하기도 하며 시도와 실패를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코칭 상담의 근본적인 목표는 스스로 자신을 조절하고 주체성과 자율성을 회복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ADHD 코칭상담에 대해 더 알고싶거나 관심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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